서울시, ‘사전 예방’ 치수 전환…대심도 빗물터널 속도광화문·강남역 등 1단계 사업 추진…2030년 준공 목표

라펜트 기사입력 2026-04-24
 
 

서울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사후복구에서 예방 중심으로 치수 정책을 전환하며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광화문 일대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6년 풍수해 대응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 40분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상과 지하 공정을 모두 둘러보며 사업 진행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지하 굴착 구간에서는 작업 공정과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폈으며,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과 CCTV, 웨어러블 장비 등 첨단 안전기술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2022 8월 서울 전역에 5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추진 중인 대규모 방재 인프라 구축 상황을 확인하고,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폭우로 8명의 인명 피해와 283건의 시설 피해(추정 683억 원)가 발생하는 등 기존 방재체계의 한계가 드러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방재성능목표를 기존 시간당 95mm에서 100mm(강남역 일대 110mm)로 상향하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계획을 본격화했다. 또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재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심도 터널 사업은 총 6개소 건설을 목표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2단계는 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다. 시는 2030년까지 1단계 구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신월 대심도를 포함해 총 4곳에서 1328,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사당역 구간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강로와 길동 일대는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 중으로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22년 폭우 이후 신속히 착수한 대심도 사업이 2030년 완공되면 보다 촘촘한 방재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풍수해 취약지역 집중 관리와 민·관 협력 강화, 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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