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 야구장, 시민광장으로 ‘재탄생’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에 맞춰 공식 개방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24

두류공원 시민광장 / 대구광역시 제공

1981년 조성된 두류야구장이 시민광장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의 랜드마크 명품공원이 될 전망이다.

대구광역시는 2019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사업비 166억 원(시비)을 투입해 두류야구장을 대구 치맥페스티벌, 관등놀이축제 등 행사·축제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변모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두류야구장은 배수가 불량하고, 축제, 행사 외 평상시는 시민들의 이용에 아쉬움이 많은 공간이었으나,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사업으로 잔디광장, 어반정글 전망대, 바닥분수, 스탠드 플라워박스, 피크닉존, 헬스존 등을 조성해 공원힐링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해 두류공원 메인광장으로써 시원스러운 느낌과 시각적 개방감을 표출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3층 높이의 어반정글 전망대는 1층에 실내 정원, 2·3층은 전망대로 두류공원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했다.

대구의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바닥분수는 대구·경북 내 가장 큰 규모로 많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삭막했던 콘크리트 스탠드는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마다 꽃이 피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365일 연중 가족·연인·친구들과 피크닉, 치맥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존을 조성해 대내외적으로 만족할 힐링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1개동을 신축하고 옛 추억이 깃든 연못을 활용하여 실개천을 조성했으며,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시민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브리지와 데크경사로를 설치했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기다려온 두류공원 시민광장 개장 소식을 드디어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대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류공원 시민광장 / 대구광역시 제공

두류공원 시민광장 / 대구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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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숲속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바람길숲 2차’ 조성

’25년까지 완료…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경관 개선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8-16

바람길숲의 개념과 기능 / 서울시 제공

숲속 깨끗한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잇는다.

 

서울시는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해 도심 온도는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189㏊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해 1차 조성 완료한 바 있다. 기존에 조성된 1차 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바람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하천과 연결되도록 했다.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마련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1차 조성은 총 사업비 170억(국비 85억, 시비 85억)으로 3년간 강북구 등 6개 자치구 총 34개소에 산림과 하천을 중심으로 교목 4,000주, 관목 54만주를 식재해 완료했다. 2차 조성은 총 사업비 100억(국비 50억, 시비 50억)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개소(7.3㏊)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3년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4년부터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파리협정 발효 이후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미세먼지 및 도시열섬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디”라며 “서울시도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도심 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 바람길숲 이외에도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돼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 유리하다.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시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했다.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서울 외곽 숲에서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의 이동경로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길숲의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완료했다.

 

도시숲의 효과 / 서울시 제공

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 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3개 세부목표 ▲녹색 이용 ▲녹색 채움 ▲녹색 회복을 통해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녹색우선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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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잼버리, 무지함과 궁여지책에서 비롯된 환경참사

[기획]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예고된 환경참사 - 2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16

2015년 일본의 야마구치현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된 바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개최지처럼 간척지를 매립하여 열악한 기후환경에서 행사를 치러냈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오랜시간 치밀한 계획과 실행, 사후관리를 통해 기반시설과 녹음 등을 갖추었으며, 현재에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로 분주하다. 더불어 지역주민 삶의 여유와 건강을 챙기는 공원·녹지이자,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크게 기여하며 전세계적 명소로 자리잡았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도 예견돼 있던 폭염, 그리고 임해매립지라는 장소적 특수성 등에 대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계속 악화되었으며, 마지막 기회마져도 무지함과 궁여지책으로 내던져 버렸다.

일본, 2015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사전시찰(답사)에서 이미 충분한 해답 얻어

2016년 ‘공무국외여행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새만금개발청장 등 관계자는 간척지를 활용해 2015년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일본 야마구치현 키라라하마를 방문하였다. 이때 기반시설 구축 및 관련시설 사후 활용방안 등에 대한 성공사례를 청취 및 협의하였다.

당시, 키라라하마 세계잼버리 간척지는 1947년부터 1964년까지 매립된 이후 개발계획 변경(농업용지→관광레저용지)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으며, 배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그늘제공 및 증기분사기 사용 등을 비롯해, 자연 그대로 원상복구, 행사장 일대 공원조성 사업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였다.

이후, 2017년 12월(해외시찰 결과보고서, 2018년)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일본 야마구치현을 시찰하였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한 사전 자료조사 등이 목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도 2015년 세계잼버리를 간척지에서 개최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열악한 기후환경으로 2012년 전국식목행사 등을 통해 나무그늘을 만들고 시설을 갖추었다.

사실 키라라하마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1964년 매립된 이후 1988년 농경용지에서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관광레저용지로 변경되었으며, 2001년부터 국내 및 국제 대회, 2013년 아시아·태평양 사전 잼버리 등을 개최하며 정비되어온 곳이다.

즉,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찰만 있었을 뿐 전문가 의견은 수렴되지 않았고, 심도있는 사례분석도 없었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없었다. 2018년 전북도가 내세운 ‘풍성한 숲 공간’ 조성, 조경과 시설물 설치에 따른 ‘그늘이 있는 휴식장소’, 배수를 위한 토질개선 및 배수로 확충 등은 애초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던 것이다.

관광·레저용지에서 농업용지로 변경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2017년 관광·레저용지에서 농업용지로 관리되며, 일본과 반대로 추진되었다. 일본은 농업용지에서 관광레저용지로 변경되며, 대상지에 대한 공간활용이 매우 유연해 졌다. 하지만 새만금 개최지는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제4조에 따른 관광·레저용지에서 농업용지로 변경됨에 따라 제약사항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는 갯벌을 준설하여 성토하는 과정에서 농업용지에 적합토록 평탄지로 조성함에 따라 배수에 한계가 생겼으며, 외곽 배수로의 기능 저하와 내부 배수로도 미설치되어 비가 조금만 내려도 침수된다. 이는 수목식재를 통한 나무그늘 조성에도 매우 큰 문제로 작용하는데, 수목식재 시 배수가 안될 경우 뿌리가 썩는 등 고사의 원인이 된다.

또한 농업용지로 조성된 개최지는 현재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수개월 내에 수백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기반시설 및 야영장을 비롯해 단위시설로 조성된 화장실, 샤워장, 분리수거장, 통신시설 등은 모두 철거해야 한다. 최초 계획된 관광레저용지라면 상황이 달려졌을 수 있으나, 농지관리기금으로 조성된 농업용지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농업용지이자 유보용지로 지정해 놓아 향후 활용 가능성은 다소 유연하다.

일반흙이 아닌 갯벌 준설로 매립공사 추진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지에 대한 매립사업은 2017년 확정되었으며, 본격적인 매립공사는 2020년에 시작하여 2022년 말에 완료되었다. 근처에서 일반 흙을 준설할 수 없어 갯벌을 준설하여 매립토로 사용하였으며, 2.5m 가량 성토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여기부터 풍성한 숲 공간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진 것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지에서 사료작물, 경제작물 등의 재배가 가능한 염분농도는 0.2% 이하라 보고하고 있다. 여기서 염분농도는 간척연대 및 숙전화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간척초기에는 갈대, 나문재 등 염생식물, 0.2% 이상에서는 자운영, 유채 등, 0.2% 이하에서는 사료작물과 경관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특히, 나무(수목)의 경우 일반적으로 염분의 한계농도를 0.05%로 보고 있으며, 잔디는 0.1%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갯벌 등을 준설할 경우 통기성, 배수성, 강알칼리성(염분) 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매립 1년 후 염분 농도를 0.03% 이하로 떨어뜨려 수목 생육에 적합토록 하였다. 이밖에도 간척지에서 수목식재 시 토양물리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바닷물 염도 3%를 거의 그대로 담고 있는 갯벌을 준설하여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0.2%로 낮아질 수 있는 기간은 최소 5년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이 1991년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현재는 전체 지역의 90%가 염분농도 0.2% 이하로 조사되고 있으나, 세계잼버리 대상지는 신규간척지에 해당한다.

사실상 나무(수목)를 식재하기에는 갯벌 준설토 사용에 따른 염분농도, 통기성, 배수성 등에서 이미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염분에 강한 미루나무가 식재가 실패하였음을 전하였는데, 현재 개최지는 재배식물도 자라기 어려운 환경인 것이다. 부랴부랴 야영장 길목 등에 수목이 식재된 화분 1만5,000개를 두었으나 그늘을 만들지는 못 했다.

조경 식재기반시설 미비에 더해 공사예산 삭감

2020년 12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이 발표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간이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29억3,200만 원이었던 조경 공사 예산안이 14억3,674만 원으로 감액됐다. ‘조경 공사 항목은 행사 규모상 너무 과하다고 판단돼 수량의 50%를 적용하고 단가를 재조사해 작성했다’는 사유였다.

2018년 전북도가 내세운 ‘풍성한 숲 공간’ 조성은 사실상 예산확보를 위한 속임수로 전락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농업용지 변경, 갯벌 준설 토양 등은 이미 풍성한 숲 공간 조성에 매우 큰 악재로 작용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 확보를 통한 긴급 대응이 필요했음에도 오히려 예산을 삭감하였다.

최근에는 간척지 조성사업에서 식재기반시설을 포함한 조경공사가 다수 발주되고 있으며, 전문가 사전협의를 통해 매립공사 시 식재기반시설 마련이 가능하다. 또는 조경공사를 통해 마운딩 식재, 플랜터 또는 인공지반 마련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음에도 예산삭감으로 사실상 대응방안을 원천차단한 것과 다름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일본의 2015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시찰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새만금 테마파크, 국제교육도시 등 중장기적 계획을 명확히 하여 식재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 조경공사에 대한 낮은 인식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간척지라는 특수한 환경임을 고려해 전문가 참여 및 의견수렴이 필요했으나, 국가정책적 궁여지책으로 최악의 환경참사가 일어났다.

새만금개발공사 유튜브 캡쳐

새만금 조감도 / 새만금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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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탄소이끼, 탄소저감·도심폭염 대안

경기도의회에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업발전 제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10

탄소이끼 실험 모습 / 건국대 연구팀 제공

최근 새롭게 발견된 한국형 탄소이끼가 탄소저감 및 도심폭염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김조천 교수와 정권 교수는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 파코바이오앤그린 이끼연구소, (재)그린패트롤국제환경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영하 70℃~영상 50℃에서 생장할 수 있는 파코탄소1호 이끼(Racomitrium japonicum Dozy & Molk, 이하 탄소이끼)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 탄소이끼는 연간 단위 m²당 CO₂순 흡수량이 약 +1.51kg으로 나타나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해 축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숲의 순 흡수량이 토양미생물로 인해 오히려 –0.5kg인 것을 감안하면 토양이 없어도 생장할 수 있는 탄소이끼는 이산화탄소 저감에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존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검출한계(<0.6ng) 이하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옥상에 설치하는 우레탄은 오히려 톨루엔 등 VOCs를 일부 배출하는 반면 탄소이끼는 이러한 VOCs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도시 오존 발생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이끼를 국내의 옥상 녹화에 적용했을 때 약 5조 원(10년 기준)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국내 면적과 유사한 영국 본토(England)의 옥상 녹화에 적용했을 경우의 경제적 효과는 무려 약 52조 원으로 나타났다.

탄소이끼의 옥상녹화시 경제적 효과 비교 / 건국대 연구팀 제공

이끼류 녹화사업은 이산화탄소도 줄여 주지만 친환경 물질로 눈의 피로도를 낮춰 주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 아울러 이끼류 녹화사업은 여름에는 일반 건축물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가져와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약 5%)도 부수적으로 거둔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기술에 의한 이끼류의 산업화는 친환경 소재이며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권 교수는“이러한 이끼를 활용한 녹화는 도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조천 교수는 “현재의 연구는 국내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탄소이끼를 비롯한 좀 더 다양한 이끼류와 다양한 조건에서의 기후변화 적응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도시지역 위주로 성장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조천 교수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저명한 국제저널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하기 위해 투고 준비 중에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전문위원회 이선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7일 상동호수공원운영관리본부에서 경기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부천시, 부천상동호수공원, 부천일자리재단 관계자 및 정권 건국대학교 특임교수와 함께 이끼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이끼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조성을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권 특임교수의 이끼 종류와 탄소흡수원으로써 효과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부천시는 이끼정원 조성 경험을 통한 사례와 프로그램을 공유했고, 경기도는 향후 탄소중립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이끼 생산과 공급·관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끼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조성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상호 교환하며 향후 탄소흡수원으로써 이끼를 육성할 수 있는 정책과제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며 소통해 나가자고 한 목소리로 뜻을 모았다.

이선구 의원은 “이번 자리에서 논의한 의견에 대해 추후 도시환경위원회 위원들과 공유하며 이끼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조성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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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이대로면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 11배 증가

현재 9일 미만으로, 21세기 후반기에는 90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04

동아시아지역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 현황 및 전망 미래(21세기 후반기, SSP 4종) 전체 면적 중 10% 이상에서 열스트레스 지수 상위 5%의 기준값을 초과하는 날의 연중 일수 / 기상청 제공

한반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지수는 현재(26.1℃)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3.1∼7.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극한 열스트레스일도 현재 4.7일에서 42.8∼103.8일로 증가하고, 최대 지속 기간은 현재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6개 권역 중 중국 북동부지역 다음으로 열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증가(3.2~7.8℃)했다.

기상청은 여름철 실외 환경에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기반으로 한 열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미래 열스트레스 전망은 고해상도(25km) 동아시아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SSP, 모델 5종 앙상블)에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습구흑구온도(WBGT) 기반의 열스트레스 지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륙과 해안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분포를 보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권역별 차이도 나타났으나, 전 권역에서 현재 9일 미만으로 발생하는 극한 열스트레스일이 21세기 후반기에는 90일 이상, 6월 중순에 시작해 9월 중∼하순까지 발생하고, 최대 지속 기간도 현재 3~4일에서 70~80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온열질환과 관련된 미래의 열스트레스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기상청은 극한기후에서의 안전 및 건강과 관련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1세기 후반기 우리나라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 분포(위) 및 권역별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아래) / 기상청 제공

열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온열질환자 수(2021년)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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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환경보호사 양성과정’ 1기 수강생 모집

숲가꾸기, 산사태와 사방, 병충해 관리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7-26

(사)산림환경포럼에서 주관하는 ‘산림환경보호사 양성과정’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산림환경보호사란 산림내에서 발생되는 각종 재해와 생물종의 보존, 산림병해충, 숲가꾸기, 목재생산을 위한 벌목작업 등 산림자원과 산림환경보호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민간자격제도이다.

산림환경보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은 산림보호와 산림자원에 대한 기술용역, 교육, 컨설팅, 현장 작업지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산림환경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

모집인원은 40명이며, 교육기간은 7월 31일(월)부터 8월 19일(토)까지 총 10강 30시간 실시한다.

교육과목으로는

▲산불예방 및 진화

▲숲가꾸기

▲산사태와 사방

▲병충해 관리

▲산림안전관리 등이 있다.

교육은 대면교육과 온라인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대면교육은 배재대학교 자연과학관 201호에서 7월 31(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1강 오리엔테이션과 교재배포, 8월 19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10강 평가와 수료가 진행된다.

나머지는 온라인교육으로 8월 2일(수)부터 18일(금)까지 월수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zoom으로 이루어진다.

교육비는 30만원으로 배재대 재학생에게는 전액 지원된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산림환경포럼 홈페이지(gkorea.kr), (협)배재에코브릿지 홈페이지(pjecobrid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터 / 산림환경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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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하반기 조경공사 4천억 규모 발주

공사·용역 총 8조2천억 집행…전년대비 7천억 증가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7-21

공사·용역 하반기 발주 계획 / LH제공

LH가 올 하반기 4,000억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에 신규 발주 예정인 공사·용역 규모는 총 8조2,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7,000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건설산업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등을 감안, 연간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하반기 발주계획을 두 달 앞당겨 확정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7조7,000억 원, 용역은 5,000억 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3조6,000억 원(32건) ▲간이형종심제 1조3,000억 원(65건) ▲CM·턴키 등 2조원(14건) 등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3,000억 원(72건) ▲적격심사 1,000억 원(127건) 등으로 용역 발주계획은 연초 계획 대비 3,000억 원이 증가했다.

 

공종별 하반기 발주 계획 / LH제공

공사 공종별로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6%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건축공사 3조8,000억 원(82건) ▲토목공사 2조5,000억 원(2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9,000억 원(189건) ▲조경공사 4,000억 원(63건) ▲기타공사 1,000억 원(34건)이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이 4,000억 원(174건), 일반용역은 1,000억 원(70건)이다.

 

특히, 7월에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아파트 건설공사가 발주된다. 발주 대상은 인천계양 A2BL과 A3BL으로 사전청약이 실시된 단지다. 하반기에 3기 신도시 6개 공구에서 총 6,000여억 원 규모의 조성공사도 발주할 계획이다.

6개 공구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2공구

▲하남교산 3공구 등이다.

 

한편 지난 2월, LH는 올해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0조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조경공사 규모는 8,000억 원이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투자목표를 달성해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20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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